'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8년 만에 누적 공연 100회 달성한다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 내달 30일 개막
고선웅 연출 "함께 울고 웃어준 관객 덕분"
커튼콜 데이 등 이벤트…25·27일 티켓 오픈
  • 등록 2023-10-23 오전 8:47:04

    수정 2023-10-23 오전 9:05:5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6번째 시즌 공연을 맞아 누적 공연 100회를 기록한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
23일 국립극단에 따르면 오는 11월 30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12월 2일 서울 누적 공연을 100회를 기록한다. 12월 25일까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2015년 초연부터 수차례 매진과 매회 기립의 신화를 써온 국립극단 대표작이다. ‘동양의 햄릿’이라 불리는 중국 4대 비극 ‘조씨고아’(원작 기군상)를 연출가 고선웅이 각삭, 연출한 작품이다. 동아연극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연극계에서 ‘믿고 보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중국으로 진출해 국가화극원 대극장에서 현지 관객의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를 받았다. 2019년 국립극단이 주최한 설문조사 ‘국립극단에서 가장 보고 싶은 연극’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공연 중단을 겪었으나, 2021년 더욱 무르익은 연기와 절절한 무대로 다시 돌아와 관객들을 만났다.

올해 공연은 하성광(정영 역), 장두이(도안고 역) 등 초연부터 출연해온 배우들이 함께 한다. 조씨고아 역에는 이형훈과 함께 박승화가 더블 캐스트로 새로 합류한다.

고선웅 연출은 “서울 누적 공연 100회 기록은 매 공연 찾아주시고 함께 울고 웃으며 마음을 나눠주신 관객들 덕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100회 공연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커튼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 내용은 추후 국립극단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잇는 배리어프리 공연 회차도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운영한다. 12월 10일 공연 종료 후에는 고선웅 연출, 배우 하성광, 장두이가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3만~6만원. 오는 27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 국립극단 유료회원은 오는 25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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