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FBI 국장에 레이 전 법무차관보 확정

민주·공화당 대부분 찬성
  • 등록 2017-08-02 오전 7:50:05

    수정 2017-08-02 오전 7:50:05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내정자이던 지난달 12일 워싱턴 상원 의회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상원은 1일(이하 현지시간) 공석인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 형사국 차관보 크리스토퍼 레이(Wray)를 선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 5월9일 임기가 남은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전격 해임하며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코미 전 국장이 지난해 미 대선 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가 유착해 해킹 등으로 대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조사하려 했다. FBI 국장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해임한 건 이 조사를 막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로버트 뮐러 체제의 특별 검사가 도입됐다. 이후 FBI 국장은 3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6월 트럼프의 지명을 받은 레이는 총 100석의 상원의원 중 찬성 92, 반대 5표를 받으며 FBI 국장에 오르게 됐다. 사실상 여당인 공화당은 물론 야당 민주당도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레이는 미 최고 사법기관의 수장으로서 코미 해임 논란을 낳았던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유착을 비롯한 주요 수사를 주도하게 된다. 레이는 지난달 청문회에서 정치나 대통령의 압력에 흔들리지 않고 사법기관의 독립성을 유지해 나가겠노라고 맹세했다. 또 특검 뮐러에 대해서도 “완벽하고 올곧은 사격수(consummate straight shooter)”라고 칭찬했다. 그는 2000년대 초 회계부정으로 희대의 사기를 친 엔론 사태 수사 때 코미 전 국장과 호흡을 맞춘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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