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숙원인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을 견인할 만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MSCI 선진국 지수로 분류될 경우 단기 영향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펀드 리밸런싱 효과는 단순히 수급 측면으로 좁혀서 접근했을 때 중립에 가깝다”면서 “선진국 지수 이동에 따른 펀드 플로우 유입 효과는 리밸런싱 이후 장기간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통화정책 긴축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선진국 중심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 지수 편입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 노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여타 신흥국의 위협도 존재했다. 중국과 인도 비중 상승으로 한국 주식시장 신흥국 내 비중은 지난 10년간 3.4%포인트 하락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유동비율 상승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였다.
그는 “MSCI 지수 분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 전략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비중 확대, 특히 MSCI 선진 지수 이동 시에도 잔류할 대형주로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50위 내 종목들이 주로 부합한다”면서 “지수에서 제외될 종목들은 패시브 매도 압력에 노출될 수 있어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