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수입물가 3년6개월來 최고치 급등

한국은행,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 등록 2018-06-19 오전 8:06:42

    수정 2018-06-19 오전 8:54:09

자료=한국은행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수입물가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3년 반 만에 최고치 급등했다. 국제유가가 예상 밖의 고공행진을 벌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7.09로 전월(84.80) 대비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82.93) 당시 0.7% 오른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수 수준으로 보면 2014년 11월(91.23)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한은이 매달 이를 측정해 공표한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은 국제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은 배럴당 74.41달러로 전월(68.27달러) 대비 9.0% 상승했다. 원유 수입국인 우리나라는 전체 원유 중 두바이유 비중이 80%를 넘는다.

이 때문에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9.9%였다. 특히 나프타(11.9%↑) 상승률은 10%를 넘었고, 벙커C유와 제트유는 각각 9.6%, 7.8% 올랐다.

원유가 포함된 광산품(6.9%↑)도 크게 올랐다. 원유가 전월대비 9.9% 올랐고, 천연가스(LNG)가 4.8%, 철광석이 10.8%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들어 국제유가가 많이 상승했다. 전월대비 9.0% 올랐고,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46.7% 올랐다”며 “수입물가 상승은 여기에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84.63)는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이 역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경유(8.0%↑)와 제트유(7.1%↑), 휘발유(9.7%↑) 등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석탄·석유제품(8.3%↑) 수출가격 상승세를 견인했다. 열연강대·강판(7.8%↑), 알루미늄판(5.1%↑) 등 제1차금속제품(1.6%↑)도 올랐다. 다만 TV용LCD(5.7%↓), 플래시메모리(3.6%↓) 등 전기·전자기기(0.6%↓) 수출값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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