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폭스콘 등 대만 전자 기업 산업 자동화 촉진

폭스콘,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 컴퓨텍스에서 시연
로봇과 카메라, 센서, AI기반 자동화 기술
  • 등록 2024-06-04 오전 9:00:00

    수정 2024-06-04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엔비디아(NVIDIA)가 대만 전자 대기업들의 산업 자동화를 촉진하고 있다.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NVIDIA Metropolis)와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통해, 대만의 주요 전자제품 대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 공정 자동화 기술을 이번 ‘컴퓨텍스(COMPUTEX) 2024’에서 선보였다.

대만의 대표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Foxconn), 페가트론(Pegatron), 위스트론(Wistron) 등은 컴퓨텍스에서 엔비디아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시연했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 공장에서 로봇과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품질 관리와 작업자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제공
공장 자율화와 디지털 트윈 기술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 플랫폼은 공장 자율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조업체들은 생성형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공장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거대 언어 모델(LLM)로 구동되는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창고 현장에서 작업자와 소통하며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가상으로 공장과 AI 시스템을 시뮬레이션해 최적화하고 있다.

폭스콘은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와 메트로폴리스를 활용해 다수의 제조 현장에서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효율 최적화와 근로자 안전 개선을 계획 중이다. 컴퓨텍스에서는 공장 내 다수의 비디오 카메라 배치를 통해 주요 인사이트 수집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생성형 AI와 제조 첨단화

생성형 AI는 제조업 전반에서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배포 속도를 높이는 마이크로서비스 세트인 엔비디아 NIM을 출시한 바 있다. 이는 다양한 AI 모델을 지원하는 산업 표준 API를 통해 사내 또는 클라우드에서 원활하고 확장 가능한 AI 추론을 제공하고 있다.

AI 비전 인사이트 전문 기업 링커 비전(Linker Vision)은 엔비디아 NIM을 도입해 공장에 자연어 질의에 응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배치하고, 공장 현장의 실시간 영상을 모니터링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페가트론은 엔비디아 NIM을 제조 공정에 통합해 공장 라인에서 작업자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육안 검사 자동화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 포 팩토리(Metropolis for Factories)는 정교한 AOI 검사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구축해 품질 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대만의 대표적인 부품 실장 검사(AOI) 장비 제조업체인 TRI는 최신 AOI 시스템에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 포 팩토리 워크플로우를 통합해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고 있다.

커넥티비티 및 멀티미디어 혁신

대만 최대의 사물인터넷(IoT) 실리콘 공급업체인 미디어텍(MediaTek)은 컴퓨텍스에서 엔비디아 TAO 트레이닝과 사전 훈련된 모델을 IoT 디바이스용 AI 모델 개발에 통합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디어텍은 메트로폴리스와 최신 AI, 시각 인식 기술을 수십억 대의 IoT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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