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11일부터 내달 20일까지 6주간 금융결제원·은행연합회 등9개 기관과 176개 금융회사가 함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당국과 모든 금융권은 숨은 금융자산 조회시스템 운영을 통해 2015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약 3조7000억원의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줬다”면서도 “여전히 숨은 금융자산 규모가 2억개 계좌·16조원에 이르고 있다”며 캠페인 배경을 설명했다.
|
우선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의 경우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본인 명의의 예·적금, 신탁(휴면성신탁 포함),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펀드·, 외화예금, 미사용 카드포인트 조회가 가능하다. 확인한 자산은 은행 등 해당 금융회사 인터넷·모바일뱅킹이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찾을 수 있다. 1년 이상 입출금거래가 없고 잔액이 50만원 이하인 계좌의 걍우에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바로 본인 명의의 다른 계좌로 이체하고 해지도 할 수 있다.
휴면 예금·보험금은 서민금융진흥원 홈페이지의 ‘휴면예금 찾아줌’이나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이후 은행 등 해당 금융회사 인터넷·모바일뱅킹이나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찾거나 서민금융진흥원 및 각 금융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환급이 가능하다.
휴면성 증권의 경우 금융투자협회의 ‘휴면성증권계좌 조회시스템’이나 거래 증권회사 홈페이지, HTS(홈트레이딩시스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에서 조회한 뒤 해당 증권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거래 증권회사 홈페이지, HTS, MTS를 통해서 환급받으면 된다.
|
스미싱·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분증 등 개인정보나 계좌 비밀번호 등 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곳은 피해야 한다. 특히 숨은 금융자산 환급을 위한 수수료 명목 등 금전의 이체를 요구하는 곳은 스미싱·보이스피싱 업체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등을 요구하는 행위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의심이 되거나 확인이 필요한 경우 관련 금융회사·금융협회 콜센터 등 공신력 있는 전화번호 등을 이용해 직접 확인하는 게 좋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는 잊고 있던 소중한 금융자산을 쉽게 조회 후 환급 받아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장기간 미사용계좌를 방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금융범죄 악용가능성 등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해 사회적 비용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회사도 금융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을 적극적으로 찾아줘 금융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