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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 경제의 ‘문재인 효과’는 이번주 쏟아지는 각종 경기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경제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기업 부문의 지표가 대거 나온다. 주목되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다. 통계청이 내놓는 지난달 산업활동동향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 취임 전이긴 하지만, 최순실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된 수치여서 주목된다.
BSI는 가계 소비자동향지수(CSI)의 기번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기업의 경제심리를 ‘리얼타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치다. 지난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83을 기록했는데, 이번달에는 더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과 한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설비투자지수는 전월 대비 12.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22.8% 급증했다. 지난달 중 수출도 반도체와 철강 등이 호조를 보인 덕에 전년 동월 대비 24.1% 증가했다. 이런 실물경제 반등에 문 대통령 취임까지 더해지면 기대감은 더 커질 수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31일 내놓는 4월 산업활동동향은 우리 거시경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해볼 수 있는 자료다. 3월 산업활동동향은 생산이 반등하고 투자도 3년5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하는 등 훈풍 조짐을 보였다. 이번달에도 그런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