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고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베라크루즈의 미국 판매가격이 3만달러에 달한다"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브랜드 가치를 개선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의 투자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는 8만4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고승연 연구원은 12일 "베라크루즈 미국 판매모델의 기본 가격이 2만6995달러로 결정됐다"며 "이는 지난 2005년말 2만4995달러로 내놨던 그랜저보다 2000달러가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해 VDS(내구성 지수) 전망이 밝은 편인 데다 미국 최고가 모델인 베라크루즈에 이어 내년과 내후년에는 럭셔리 세단인 BH(다이너스티 후속)와 VI(에쿠스 후속)도 그 뒤를 이을 전망"이라며 "현대의 브랜드 가치는 미국시장에서 빠르게 격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5년 2.7%에서 지난해 2.8%로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베라크루즈 출시가 현대차의 미국시장점유율을 올해 3%대로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전주공장 노사가 버스 생산라인의 근무 형태를 4월부터 주야 10시간 2교대 체제로 전환키로 합의했다"며 "이는 노조가 회사의 성장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