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 우리 군은 오전 6시 1분께부터 23분께까지 북한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350㎞km, 정점고도는 80여㎞, 속도는 약 마하5로 탐지됐다. 두번째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800여㎞, 정점고도 60여㎞, 속도는 약 마하6이었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김승겸 합참의장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10만3000t급)이 한반도로 다시 전개한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 외무성은 이날 공보문을 통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항공모함타격집단을 다시 끌어들여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안정에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데 대하여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새벽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공개 브리핑을 개최한다.
한편, 북한은 최근 12일 동안 6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왔다.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1일에 평안남도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4일에는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일본 열도를 넘겨 발사했다. 이날까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 횟수는 총 10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