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2Q 실적 컨센서스 상회-한국

  • 등록 2020-07-29 오전 8:05:25

    수정 2020-07-29 오전 8:10:13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삼성카드(029780)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2분기(4월~6월) 실적을 냈다면서 연간 실적 역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지난 28일 종가는 2만8050원이다. 시가총액은 3조2498억이다.

백두산 한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에 대해 “올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105억원으로 컨센서스(930억원)를 19% 상회했다”며 “개인 카드 이용금액(신용판매)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는 등 잘 나온 가운데 판매관리비가 줄어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신판을 월별로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3월에 저점을 형성한 후 6월까지 연속해서 증가율이 상승했다”고 추정했다. 이어 “항공 및 요식업 이용금액은 감소했으나 역대 최대 자동차 개별소비세(구 특별소비세, 고가품에 붙는 간접세) 감면에 힘입어 자동차 구매가 증가했고, 온라인 소비도 탄탄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412억원 감소했다. 이는 포인트 적립 등 혜택이 많은 여행 및 레저 업종 관련 이용금액이 줄어들면서 2분기 서비스비용이 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억원(18%)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 대손율(대손비용/상품자산(평잔, 잔액평균))은 1.86%, 연체율은 1.26%로 1분기보다 각각 2bp(1bp=0.01%포인트), 8bp 하락했다. 백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정책 덕분에 자산건전성 지표들이 양호하다”면서 “조달시장 안정에 따른 현금확보 유인 감소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도 전반적인 조달비용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연체율 상승으로 올해 4분기에 대손비용이 다소 증가하리라 전망하면서도 이용금액 증가세와 이자비용 안정화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순이익은 3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하겠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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