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최종결정했다.
감축목표는 정부가 지난 8월 선택하겠다고 한 3가지안중 가장 강도가 높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으로 산업계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녹색성장과 국격에 맞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정부는 또 다음달 예정인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상의 결과에 상관없이 이같은 감축목표 이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단기적 부담도 있지만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과 더 큰 국가이익을 고려해 목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대통령은 특히 "연말의 코펜하겐 회담에 대한 회의적 전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자발적으로 국가감축목표를 발표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노력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도전적인 목표가 우리의 국격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