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극우정당 대표 페라지, 러-트럼프 유착 ‘연결고리’ 의혹

  • 등록 2017-06-02 오전 8:26:28

    수정 2017-06-02 오전 8:26:28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도한 극우정당 독립당의 전 대표 나이절 페라지.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주도한 극우정당 독립당의 전 대표 나이절 페라지가 지난해 미국 대선 때 도널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유착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미 수사당국에 포착됐다고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수사당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유세 기간 이에 개입하려 했고 그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 기간 러시아에 망명 중인 줄리안 어산지의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후보측 민주당 전국위원회 이메일을 해킹하고 그 내용을 공개해 클린턴측을 곤혹스럽게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페라지가 직접적인 수사 대상이나 용의자가 된 건 아니지만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관계의 한가운데에 있었기 때문에 미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수사당국의 관심인물(person of interest)이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수사당국이 찾고 있는 것은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접점과 연결된 인물”이라며 “러시아와 위키리크스, 어산지, 트럼프를 한 데 묶어서 보면 페라지가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퍼라지는 지난해 영국 내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 이전 수십년 동안 영국이 EU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해 온 인물이다. 또 지난해 트럼프의 당선을 지지해 왔으며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 직후 뉴욕에서 트럼프를 만났고 취임식 때도 참석했다. 또 올 3월 주 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어산지도 만났었다.

당사자들은 의혹에 대해 함구하거나 부인했다. 페라지는 “우스운 가짜 뉴스”라고 폄훼하며 “브렉시트와 트럼프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자유주의 지식인들이 날 집요하게 푸틴 정권과 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FBI 대변인은 가디언의 보도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미 당국도 FBI가 페라지에 관심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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