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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이벤트는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다. 한은이 대외 여건을 중시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급이 여전히 우호적이고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은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고용·제조업 지표 부진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는 점이 오늘 국내 채권시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외국인 매도세는 유의할 부분이다. 전일(1일)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에서 5000계약 가까이 매도해 가격하락을 주도했다. 아직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다고 단정지을 만한 시점은 아니지만, 외국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술적 이동평균선이 지지되는지 눈여겨 봐야 할 듯하다.
1일(현지시간) 해외시장에서는 국제 신용 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1`에서 `Caa1`로 강등했다. `Caa1`는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는 매우 낮은 신용 등급이다. 또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강등 가능성도 내비췄다. 한편 유럽연합(EU)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간 투자자들이 그리스 국채를 만기 후 재투자하도록 유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여기에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며 증시는 낙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79.65포인트(2.22%) 하락한 1만2290.1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11포인트(2.33%) 내린 2769.1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65포인트(2.28%) 떨어진 1314.55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ADP 민간 고용 보고서가 있다. ADP는 5월 민간 고용이 전월대비 3만8000명 증가하며 예상치 17만5000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임을 밝혔다. ISM이 발표한 5월 제조업지수는 20개월래 최저로 추락한 53.5를 기록했다. 4월 건설지출은 0.4% 증가로 두달 연속 증가했지만 3월 수치가 1.4%에서 0.1%로 대폭 하향 수정되면서 주택시장 우려감이 확산됐다. 이어 현지시간으로 2일 발표될 경제지표로는 미국 4월 공장주문이 있다.
안전자산 선호로 금선물 값은 크게 상승했지만 은선물값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6.50달러(0.42%) 오른 1542.40달러를 기록했다. 은 7월물 선물 가격은 61트(1.60%) 하락한 온스당 37.6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오늘(2일)부 오는 8일까지 국회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다. 이날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오전 10시부터 30분간 본드웹옥션시스템을 통해 10년만기 채권을 1000억원어치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5월31일 기준으로 채권형 펀드로는 807억원 유입된 반면 MMF에서는 1조7321억원이 유출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719억원이 유출된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1029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