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30일 08시 2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전날(29일) 외국인이 국고채 3년 특정 종목을 대거 사들이며 단기물 강세를 불러왔지만 작년 금리 급락을 불러왔던 것과 같은 상황에 비춰보면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었다. 오히려 채권 가격 상승폭이 커지지 않는데 대한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장막판 상승폭은 줄었다.
반면 엊그제까지 계속됐던 단기물 약세폭 또한 크지 않았다. 가격이 내릴때마다 꾸준히 매수가 받쳐주면서 대기 매수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재료가 없다는 말들이 무성하지만 실상은 월말 지표 재료가 있다. 경계감이 예전 수준만큼 크지는 않지만 확인하고 갈 필요성은 참가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경계감이 너무 크다라고 받아 들여야 할지, 단지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아이러니하게 재료가 없다라는 반응과 모든 게 일맥상통한 것처럼 보인다.
어떤 이유이건간에 현재 박스권을 벗어나지 않는 조용한 흐름일 듯하다. 여기저기 "특별한 것 없다" 란 말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해외시장에서는 제임스 불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프라하에서 열린 포럼에서 "극단적으로 완화된 통화정책에 대한 출구전략 논의가 올해연방준비제도(Fed)의 핵심의제가 될 것이며,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며 2차 양적완화 조기 중단의 불씨를 강하게 당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 '부정적'전망은 유지했다. 또 그리스 신용등급도 'BB+'에서 'BB-'로 낮추고 '부정적'전망을 유지했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 2차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의 잇단 악재에도 불구 상승 마감했다. 소매주와 에너지주, 기술주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는 판단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81.13포인트(0.67%) 상승한 1만2279.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21포인트(0.96%) 오른 2756.89,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25포인트(0.71%) 오른 1319.44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중동 긴장이 지속되면서 유가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보다 0.78%(0.81달러) 오른 배럴당 104.79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0.27%(3.80달러) 내린 온스당 141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 및 유로존 불안 등이 지속됐지만 추가 상승 여력 없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됐다. 63.4로 이전월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정반대로 크게 위축된 결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로 유가 등 에너지 가격 급등과 소득 기대감이 낮아지고 인플레 우려가 높아진 결과로 해석됐다.
한편 현지시각으로 30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로는 ADP의 민간고용보고서가 있다. 예상 민간 고용은 20만명이며 전월에는 21만건이었다.
국내 주요 일정으로는 기획재정부에서 경제정책조정회의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한국은행에서 작년 국민계정(잠정)이 발표됐다. 작년 GDP성장률은 6.2%로 200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발표한 추정치에 비해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2만달러대로 재진입했다. 설명회는 9시에 개최된다. 이날 한은 조사국에서 '2010년도 연차 보고서'가 발표가 있고, 금융위원회에서는 국내은행의 외화자금 조달 및 운용현황 결과가 발표된다.
이날에는 지난주에 이어 오후 1시40분 부터 20분간 재정증권 28일물 1조원어치가 입찰에 부쳐진다. 지난주 1차 입찰건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금리에 발행되는 등 인기가 많지 않았다. 시장 반응이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28일 기준으로 채권형 펀드 자금은 1887억원이 유입됐고, MMF로는 1252억원이 빠져 나갔다. 국내 주식형으로는 1448억원이, 해외 주식형으로는 316억원이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