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25주년 기념 여야대표 특별대담에 출연해 “대통령이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고 말씀했다”며 “그러나 우선 ‘불통인사’, ‘오기인사’가 불러온 나라망신에 대해 사과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앞으로의 인사는 ‘이러이러한 원칙에 의거해서 하겠다’고 밝히는 부분이 국민께 아마도 꼭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 전면쇄신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지금 ‘허리냐 엉덩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위기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것이 나라로서는 큰일”이라며 “이것을 이번 기회에 점검하고, 상황관리시스템이 청와대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혁신안에 대해 “하루아침에 ‘천지개벽’하는 변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차분하게 그러나 내용 있게 변화해 나가겠다”며 “안으로는 정당민주주의를 실천하고, 밖으로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국민생활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정책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재보선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기성 정치권, 특히 민주당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서 ‘안철수 현상’이 증폭될지 잦아질지 결정될 것이다. 어쨌든 그런 상황들이 다 종합적으로 검토돼 힘을 합치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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