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을 둘러싼 잡음, 글로벌 유동성의 미묘한 변화 움직임 등의 대외 악재들에 대한 코스피의 내성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기대를 모았던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조금씩 확인되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재개된 점도 투자심리를 북돋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일본 지진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2차전지와 정유 및 대체에너지 자동차 반도체 등 핵심 주도주 위주의 대응 기조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그는 "악재에 대한 내성 형성과는 별개로 앞서 언급한 악재들의 본질적 성격은 간단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유동성의 힘이 증시과 경기 회복을 이끌었지만 점차 유동성 공급자들의 엇갈리는 시선과 경기 회복을 시험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