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토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발사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종합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정부에서 민간 주도로 국가 우주개발 방식에 변화가 이뤄지면서 ‘한국판 스페이스X’에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들은 지난 25일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성공 직후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우주산업 비전을 발표하면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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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스페이스솔루션, 나라스페이스, AP위성 등 국내 중견·중소업체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우주 관련 전문 엔지니어들과 함께 통신, 지구관측, 위성항법과 재활용 기반 발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우주 태양광 발전, 소행성 탐사, 달탐사, 우주쓰레기, 우주 스페이스 셔틀 등 독자적인 우주사업 모델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에 도전하는 곳도 있습니다. 미사일과 레이더를 만드는 회사인 LIG넥스원이 한국형 GPS로 불리는 KPS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화 준비 단계에 있는데요, 위성시스템과 지상시스템, 사용자 시스템으로 KPS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김지찬 LIG 넥스원 대표는 “KPS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고성능 자율항법장치, 항법 장비, 통신 탑재 장비를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매년 CJ는 식품 제조나 바이오 원료 제조를 위해 수백만톤의 곡물을 해외시장에서 구매하고 있는데요, 인공위성 영상과 인공지능을 화용하면 해외 곡물의 전 세계적인 수급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가격 방향성을 예측해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앞으로 곡물 구매뿐 아니라 민관이 합동해 플랫폼을 구축하면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많은 원자재의 구매와 해외 지역 탐지, 경쟁사 동향 분석을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