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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영화 ‘옥자’에 대한 투자와 독점적 공급으로 관심을 끈 미국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회사 넷플릭스가 올 2분기에 52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기대 이상의 가입 증가에 이날 주가가 11% 급등했다. 시간외 거래에선 주당 179.16달러까지 올랐다. 앞선 6월8일 기록했던 166.87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가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1997년 설립 이래 첫 연간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실제 올 6월 말 기준 해외 이용자가 5203만명으로 미국 내 이용자 5192만명을 넘어섰다. 올 2분기 미국 외 가입자가 414만명으로 시장조사 회사 팩트셋의 전망치 259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신규 가입자는 107만명으로 적었지만 이 역시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 63만1000명은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앞으로도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13 Reasons Why)’,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등 콘텐츠가 가입자 유입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도 신규 가입자가 365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전망 평균은 320만명이다. 회사는 또 이를 위해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콘텐츠 개발에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