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 일반적으로 남자가 비용을 많이 부담하는 관행은 왜 생겼을까요?’에 대한 질문에 남녀간의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양성평등 시대에) 여성의 책임회피’(48.8%), 여성은 ‘남성중심의 사회구조’(36.5%)를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 두 번째로는 남녀 모두 ‘가부장적 사고의 잔존’(남 34.0%, 여 28.7%)으로 답했다.
온리-유 측은 “남성들은 양성평등을 외치는 여성들이 의무 수행에는 소극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라며 “반면 여성들은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성 중심적인 면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결혼 시 소요되는 전체 비용을 남녀가 어떤 비율로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에서도 남녀간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비에나래 측은 “양성평등이 사회 전반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남녀 모두 과거의 관행이나 기득권 중 자신에게 유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는 속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