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율 前질본본부장 "TK 지역감염 더 늘듯…코로나 진정 시기상조"

전병율 차의과대 교수 "대구내 지역사회 감염 확산"
"대구내 신천지 연관 환자보다 지역 환자 더 많아져"
"한마음임대아파트, 또다른 지역사회 확산사례 의심"
  • 등록 2020-03-07 오전 10:58:26

    수정 2020-03-07 오전 10:58:2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신천지 교인에서 촉발된 대구 경북지역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는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월21일 경북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했던 전병율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7일 한 방송에 출연, “전날 400명대였던 확진자 증가가 오늘 다시 500명대로 늘어났다”면서 “특히 전날 대구에서는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환자 수보다 대구시내에서의 지역 관련된 확진환자 수가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에 있는 지역사회 감염이 이제 증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대구 자체에서의 환자 발생이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우리가 기대했던 진정국면으로의 진입은 좀더 지켜봐야 하며 그런 낙관론을 갖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대구 한마음임대아파트내 집단감염에 대해서도 “142명 입주자 중 46명이 확진자라 추가 환자가 발생될 수 있다”며 “이는 대구 시내에서의 또다른 지역사회 확산이 아닌가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파트라는 지역 자체가 여러 사람이 사는 공동지역이고 워낙 많은 감염자가 있다보니 코호트 격리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본다”며 “공동생활단지에서의 감염이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전 교수는 “이번 코로나19 감염의 특징이 개인간 감염도 있지만 집단감염이 상당히 두드러진다”며 “천안 줌바댄스 강습소나 경북 봉화 요양원, 분당제생병원 등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거나 비말이 전파되기 쉬운 환경에서 집단 발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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