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숙이다 실수로"…지구대에서 공포탄 발사한 경찰

  • 등록 2019-08-29 오전 7:49:41

    수정 2019-08-29 오전 7:49:41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근무를 위해 총기를 수령하던 중 공포탄을 발사한 경찰관에 대해 경찰이 감찰 조사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동부경찰서 소속 모 지구대에 근무하는 A(24) 순경에 대해 총기 관리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순경은 지난 26일 오후 7시 20분께 저녁 근무를 위해 지구대 무기고에서 38구경 권총을 수령하던 중 공포탄 1발을 발사했다.

당시 지구대에는 1개팀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 순경은 총을 수령해 점검하던 중 안전고무판이 떨어지자 이를 줍기 위해 허리를 숙였다가 검지로 방아쇠를 눌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시 A 순경은 혼자 총기 수령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총기 수령은 팀장 입회하에 이뤄진다.

경찰은 무기 관리 책임을 맡은 B 경위의 총기 관리·감독 준수 여부 등에서도 감찰을 벌이고 있다.

또 전국 경찰을 대상으로 유사 사례 재발 방지 교육과 38구경 권총의 안전고무판 노후 상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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