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검열 회피용 앱 'VPN' 삭제

  • 등록 2017-07-31 오전 7:54:04

    수정 2017-07-31 오전 7:54:04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애플이 중국 정부의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가상사설망(VPN, vertual private network)’을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고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비롯한 외신이 전했다.

중국 정부는 2000년대 초부터 이른바 만리장성 방화벽(The Great Firewall)이란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통해 반정부적이거나 자체적으로 유해하다고 판단한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있다. 가령 티벳이나 파륜궁 등 단어 검색을 차단한다. 구글이나 유튜브, 페이스북 같은 포털이나 소셜 네트워크(SNS)에도 접속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부분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만리장성 방화벽을 수용했으나 위키피디아 등 일부 IT기업은 여전히 이를 거부하고 있다.

애플과 아이폰 사용자는 이를 (불필요한) 규제라고 비난하며 지금껏 VPN을 통해 우회해 왔으나 이 앱을 삭제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방침에 동참하게 됐다. 애플은 이와 함께 현지 정부의 법규에 어긋나는 다른 앱도 삭제했다. VPN 앱 개발사인 익스프레스VPN은 애플로부터 중국 현지법 위반을 이유로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애플이 규제의 편에 선 데 대해 실망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중국 외 지역에서는 여전히 VPN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사실상의 독재국가인 러시아 역시 VPN 사용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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