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1.0%, 전월비 -1.5%
12월 산업생산(NSA)은 전년동월대비 11.0% 증가에 그쳐 전월(+10.8%)보다 소폭 높아지는 등 여전히 두자리수의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2월 자동차 생산이 내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했지만, 12월 수출이 전년대비 14.9% 증가하고 산업용 전력판매가 전년대비 9.0%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견조한 수출 및 내수 회복에 힘입어 실물경제활동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전년동월비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역조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의 반등, 재고순환지표의 상승, 기계수주액, 자본재수입액 등 실물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 상승 흐름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비 10.7%, 전월비 -1.5%
한편 전월대비 생산 증가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력업종인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에 근거한다. 또한 백화점 및 대형마트,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재판매가 3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대비 증가폭도 이전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추정, 민간소비 자체 외 전반적인 산업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비 9.8%
견조한 수출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국내 자동차판매 부진 등 소비증가세 둔화로 11월에 비해 산업생산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박태근 한화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비 +9.9%, 전월비 -1.5%
소비선행 지표 등에서 경기 고점 형성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수출증가세 유지 및 기저효과에 따라 10% 내외 증가세를 보일 것이나 전월비 하락세(예상 -1.5%, 11월 -0.2%)와 더불어 백화점 세일일수 감소 등으로 소비 활동 역시 수치상 소폭 둔화될 여지가 있다. 아울러, 수출확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자동차,휴대폰 등 주요 업종의 업황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미시적으로 반영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