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폴)②1월 산업생산 전문가별 코멘트

  • 등록 2008-01-28 오전 9:48:40

    수정 2008-01-28 오전 9:48:40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김종수 NH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비 11.0%, 전월비 -1.5%

12월 산업생산(NSA)은 전년동월대비 11.0% 증가에 그쳐 전월(+10.8%)보다 소폭 높아지는 등 여전히 두자리수의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2월 자동차 생산이 내수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했지만, 12월 수출이 전년대비 14.9% 증가하고 산업용 전력판매가 전년대비 9.0%의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는 등 견조한 수출 및 내수 회복에 힘입어 실물경제활동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전년동월비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역조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의 반등, 재고순환지표의 상승, 기계수주액, 자본재수입액 등 실물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 상승 흐름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12월 소비심리가 반등했지만 전반적으로 가계 및 기업의 심리지표가 둔화되고 있고 주가 급락 등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계속되는 등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 압력, 대출금리 상승 및 가계 부채 부담 가중 등 으로 민간소비 회복력이 확대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세계 경제의 성장세도 점차 둔화되고 있어 수출경기도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 모멘텀도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12월 전년동월비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역조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의 반등, 재고순환지표의 상승, 기계수주액, 자본재수입액 등 실물경제지표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경기 상승 흐름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류승선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비 10.7%, 전월비 -1.5%

지난 11월 전년대비 10.8% 증가와 거의 비슷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다만 금번 1월의 경우 내수 관련 불확실성 확대로 산업생산 추정에 있어 그 편차가 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전년대비 산업생산의 경우 11월에 비해 수출증가율이 소폭 둔화되고(전년대비17.1%→15.5%), BSI가 하락했지만(실적기준 106.0→98.3), 제조업 고용 감소폭이 축소되고(-1.1%→-0.6%), 전력사용량 증가폭이 확대되는(8.5%→9.0%) 등 증가 요인과 둔화 요인이 맞서며 지난 11월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월대비 생산 증가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력업종인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전월대비 하락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에 근거한다. 또한 백화점 및 대형마트,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재판매가 3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대비 증가폭도 이전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추정, 민간소비 자체 외 전반적인 산업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상현 CJ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비 9.8%
 
견조한 수출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국내 자동차판매 부진 등 소비증가세 둔화로 11월에 비해 산업생산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박태근 한화증권 이코노미스트
 
전년비 +9.9%, 전월비 -1.5%
 
소비선행 지표 등에서 경기 고점 형성 가능성을 높이는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수출증가세 유지 및 기저효과에 따라 10% 내외 증가세를 보일 것이나 전월비 하락세(예상 -1.5%, 11월 -0.2%)와 더불어 백화점 세일일수 감소 등으로 소비 활동 역시 수치상 소폭 둔화될 여지가 있다. 아울러, 수출확장을 주도했던 반도체, 자동차,휴대폰 등 주요 업종의 업황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미시적으로 반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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