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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2~26일)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101.4%로 전주 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5일 서울 아파트 낙찰 물건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210.1㎡ 한양아파트가 감정가(32억원)의 114.1%인 36억 5199만원에 낙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물건은 유찰없는 신건이었지만 10명이 응찰해 신모씨가 낙찰받았다. 낙찰가와 2순위 응찰자가 써낸 가격은 불과 1800여만원에 불과하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는 얘기다.
그러나 대표적인 서울 내 부촌인 압구정 내 아파트인데다가 한강과 인접한 만큼 여전히 주요 재건축 단지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양 아파트뿐만 아니다. 이번 주 경매로 나온 44개 물건 중 23건이 낙찰됐으며 16건이 낙찰가율 100%를 넘겼다.
싸게 사는 것이 목적인 경매시장에서는 낙찰가율이 100%를 넘긴 물건이 많았다는 것은 그만큼 응찰자들의 경쟁이 뜨거웠다는 것을 방증한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영등포구 여의동 시범 △동작구 사당 대림 △서초구 서초동 서초현대3차 △강남구 일원동 상록수 △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 등이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거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른바 ‘핫플레이스’ 아파트도 적지 않았다. △은평구 신사동 현대1차 △도봉구 쌍문동 현대2차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아파트들도 낙찰가율 100%를 넘어섰다.
다만 이 같은 열기가 전국 전역으로 펼쳐지지는 않았다. 이번 주 전국 법원 경매는 2590건이 진행돼 98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7.3%로 전주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총 낙찰가는 2910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496건이 경매로 나와 229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0.9%로 2.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