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돌싱(‘결혼했다가 이혼하여 다시 독신이 된 사람’을 일컬음) 여성은 3명 중 1명 이상이 시가 식구들로부터 친정 식구들과 비슷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으나, 돌싱 남성은 10명 중 7명 가까이가 처가에서 친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껴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시가(여) 혹은 처가(남) 식구와 관련하여 배우자와 본인 중 누가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을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본인’(40.6%)이 ‘배우자’(33.8%)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다고 답했고, 여성은 ‘배우자’(44.6%)가 ‘본인’(39.9%)보다 더 많이 받았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즉, 남녀 모두 여성이 시가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보다 남성이 처가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고 답한 것이다.
그 이하는 ‘비슷하다’(남 20.9%, 여 12.6%)와 ‘둘 다 별로 없다’(남 4.7%, 여 2.9%)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최근에는 며느리가 시가에 가면 시가식구들이 며느리의 눈치를 보며 비위를 맞추려는 경향이 있다”라며 “반면 처가에서는 평소 사위가 딸에게 섭섭하게 한 사항들을 들춰내며 은연 중에 불만을 표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