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CES 2024 통합한국관 인기…800만 달러 MOU”

IBM 등 초청해 우리기업과 개별상담 지원
  • 등록 2024-01-14 오전 11:00:00

    수정 2024-01-14 오후 7:26:23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한 통합한국관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443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된 통합한국관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인 사티아 나델라, 보쉬의 인공지능(AI) 솔루션 자회사인 AI 쉴드 최고경영자 마녹쿠마르 파르마르 등 글로벌 기업 주요인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특히 AI와 모빌리티, 스마트헬스 등 분야에서 사회적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혁신형 중소 스타트업들이 해외 바이어들에 주목받으며 활발하게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기 살균 기술로 참가한 이종훈 에어몬 대표는“이번 통합한국관 참가를 통해 미국 시장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발굴했고 추후 계약 예상액이 1000만달러에 달한다”라고 했다.

‘CES 2024’ 통합 한국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와 코트라는 CES 현장에서 통합한국관 참여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지원했다. 지난 10일 코트라 주관으로 개최한 ‘K-이노베이션 데이’에서는 IBM, 월마트, 페덱스 등 16개 기업과 우리 기업의 개별상담을 주선하고 해외 벤처캐피털·바이어 등 100여개사가 참석한 네트워킹 만찬을 통해 수요처 발굴 및 기술 협력 기회를 제공했다.

통합한국관에 참여한 6개 기업은 현장에서 8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 및 기술제휴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트라는 이번 CES 통합한국관에서 약 1억2000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성과를 예상하고 최종 성과는 전체 참여업체의 실적을 집계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세계 최고의 혁신기술 경연무대인 CES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다”며 “유망 테크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그 기술과 제품을 당당하게 마케팅할 수 있도록 혁신제품 기술개발 및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우리 기업들의 CES 참가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화상상담, 유망 바이어 재접촉 등 사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수출마케팅 플랫폼인 해외 전시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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