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말에는
인바디(04183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인바디는 1996년에 설립된 체성분 분석기 제조 판매 전문기업입니다. 시가총액은 7일 기준 3777억원입니다. 주력 제품군으로는 건강검진에 자주 쓰이는 △체성분분석기 △협압계 △신장계 △웨어러블(손목 밴드, 워치) △솔루션(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996억원으로 전년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7억원으로 전년대비 5%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 늘어난 196억원을 기록했죠.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의 성장에도 중국, 중동, 아프리카의 부진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성장에 그쳤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제품 믹스 변화로 전년대비 2.9%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줄었죠.
반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285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65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49% 늘어난 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개선됐습니다.
이 기업에 대해 주목할 점은 지난해 성장이 주춤했던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국 지역의 매출액이 올 1분기에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전년동기 14% 성장에서 33% 증가했고, 유럽은 같은 기간 8%에서 57%로, 아시아·중동·아프리카는 흑자전환했죠. 중국도 0.9%에서 55%로 성장했습니다.
중국의 매출액 증가는 미국기업 암웨이향 일회성 인바디 밴드 매출액 2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업은 리스크 요인도 존재합니다. 바로 중국에서 일회성 매출을 제외하면 전년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중국지역은 경쟁심화로 당분간 매출액 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게 KTB투자증권의 판단입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대하고 있는 시장은 유럽지역”이라며 “현지 법인의 설립으로 대리점 판매에서 법인 판매로 전환되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 하반기 신제품 출시 계획도 기대 요인으로 꼽힙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메디컬용 인바디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7% 증가한 1172억원, 영업이익은 22.3% 늘어난 29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