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초반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1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기 부양 의지를 나타내고, 미국도 3차 양적완화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지자 지수는 곧바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주말 스페인이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원규모는 최대 1000억유로(약 14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만큼 이외의 대외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한 종목들을 제시했다. 아울러 상당수가 중국 금리인하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철강주들을 꼽았다.
한달 간 조정을 보인 삼성전자(005930)에 또다시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대우증권과 한화증권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우증권은 “갤럭시 S3의 판매가 3분기에 15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삼성전자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7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했다.
중국 기준금리 인하로 철강주들도 다수의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철강 업황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현대제철(004020)을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포스코(005490)를 주간추천주로 선정했다. 하반기 제품 가격에 원가 상승분 전가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시장대비 아웃퍼폼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자동차 강판 및 강관의 해외수요 호조로 안정적 이익 창출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로 하나대투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등 전방업체들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IT 부품업체들 위주로 추천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LTPS 결정화 장비 독점 공급과 LITI, LLO의 신제품 매출도 가세함에 따라 삼성 AMOLED 투자 수혜가 기대된다며 AP시스템(054620)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및 외주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시그네틱스(033170)를 꼽았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의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밖에 고영(098460) 비에이치(090460) 플랜티넷(075130) 등이 하반기 성장 기대감이 부각되며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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