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회복 체감, 내년 중반이후 가시화-동원

  • 등록 2003-12-08 오전 9:41:10

    수정 2003-12-08 오전 9:41:10

[edaily 이정훈기자] 동원증권은 과도한 부채수준과 단기 고금리 부채의 조정 등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민간소비가 당분간 크게 회복될 여지가 적다며 소비회복을 체감하는 것은 내년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8일 "월 28만원으로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의 10%에 근접하는 이자상환 부담은 현재 시점의 소비 및 향후 금리 상승시 대비한 예비적 소비 조정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가계 단기 현금흐름과 소비지출과 연관성 높은 단기신용의 공급 위축이 지속되고 있고 특히 단기신용의 주요 사용 계층인 중저소득층의 재무구조가 단기간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동원은 또 "경기 변동에 민감한 소비성 서비스 부문이 고용 비중 증대와 고용 시장 양극화 등 구조적 요인과 연초 고용 부진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소비 기초 여건의 부진은 내년 초반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동원은 "올해 초 소비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증가율 반등 효과를 감안해도 소비 회복세 미약할 것이며, 체감적 회복세는 내년 중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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