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부정채용 의혹 피고발…"시험도 안치고 전부 특채"

  • 등록 2020-10-06 오전 7:48:48

    수정 2020-10-06 오전 7:48:4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덕흠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 임원으로 있던 시절 조카 등을 협회에 부정채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협회장을 지냈던 김모씨는 박 의원을 부정채용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씨는 박 의원이 임원 재직 중이던 2005년부터 2012년 사이 협회에서 채용한 직원 중 25명의 명단을 부정채용이라며 지난달 10일 검찰에 제출했다.
사진=뉴시스
해당 기간 동안 박 의원은 수석 부회장과 회장을 지냈다. 김씨는 이 기간 동안 박 의원이 뽑은 직원 상당수가 현재 지역구로 있는 충북 옥천, 보은 출신인 점을 문제삼고 있다. 이 가운데는 박 의원 친형 아들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 김씨 설명이다.

김씨는 협회가 이들을 뽑는 과정에서 시험도 치르지 않는 등 부정채용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험을 치르게 돼 있는데 전부 특채로 집어넣었다. 친인척이나 지역구 출신이나 자기와 이해관계 있는 사람들을 (뽑았다)”고 증언했다.

박 의원 측은 김씨의 부정채용 의혹 제기가 정치공세라는 입장이다. 협회 역시 모든 채용이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는 박 의원의 이같은 비리 의혹을 확인해 검찰 고발을 준비 중이다. 안진걸 민경연 소장은 고발 준비와 함께 가족 기업의 피감기관 공사 수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박 의원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민경연은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박 의원을 고발했다.

앞서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재직하던 중 가족 소유 건설회사가 국토교통부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 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빠졌다.

형, 자녀 등이 소유한 회사들이 박 의원이 운영하다 소유권을 넘긴 회사들이 있어 심각한 이해관계 충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박 의원은 논란이 계속되자 “무소속으로 진실을 밝히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해 현재 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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