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다크호스...차바이오텍의 비결

세포치료제라는 특화된 분야의 CDMO로 승부
세유전자치료제 생산사업 위해 미국 현지법인 설립
글로벌 엑소좀 기업 엑소코바이오와 CDMO 계약 체결
세포치료제 제조공정개발, 임상시험등 토털 서비스
  • 등록 2020-09-07 오전 6:30:00

    수정 2020-09-07 오전 6:30:00

[이데일리 류성 기자] 차바이오텍이 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분야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경기도 판교에 자리잡은 차바이컴플렉스 전경. 차바이오텍 제공


차바이오텍은 기존 확보하고 있는 세포치료제에 대한 개발 및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이 분야에 특화된 CDMO에 집중하면서 단기간 신흥강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DMO는 CMO(위탁 생산)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발주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 생산의 기획과 개발 및 상용화에 따른 대량생산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사업영역을 의미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발간한 ‘글로벌 바이오 시장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CDMO 등 바이오 서비스 시장은 2017년 약 50조원에서 2023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차바이오텍(085660) 관계자는 “CDMO사업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엑소좀 생산용 세포주 등 다양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고품질의 임상시험 원료 생산문제를 해결해주고 있다”면서 “바이오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기업간에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이 짧은 기간에 세포치료제 분야의 대표적 CDMO로 발돋움하게 된 배경에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수 있는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차바이오텍은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6월에는 전환사채(CB) 250억원과 신주 인수권부 사채(BW) 500억원 발행을 통해 모두 750억원의 자금 조달을 결정하기도 했다. 대부분 조달자금은 미국내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7월에는 글로벌 엑소좀 기업인 엑소코바이오와 지방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은행 구축에 대한 CDMO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차바이오텍은 지금까지 10여개 바이오업체들과 CDMO 계약을 맺으며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차바이오텍은 바이오신약 개발 노하우 및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 생산시설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제조공정 개발, 세포주 보관관리 및 품질평가, 임상시험 컨설팅 등 세포치료제 개발에 관련한 전과정에 걸친 기술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제조시설 임대, 인허가 서류 작성, 품질시스템 구축, GMP 교육 등 생산에 관련된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차바이오텍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산·학·연·병 네트워킹을 구축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생산까지 혁신 치료제 개발의 모든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인프라를 주무기로 내세우면서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이 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확보한 독보적인 기술력도 CDMO 강자로서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유전자나 약물 등의 추가 조작 없이 최적의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순수 기능강화 세포주 구축 기술’, 최장 36개월 동안 세포를 보관 할 수 있는 ‘동결 기술’, 저산소 배양법을 활용한 ‘대량 배양기술’ 등 세포치료제 관련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기존 운영 중인 분당 차병원 내 GMP 시설에 더해 지난해에는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1층에 GMP 시설을 신축하며 총 1500㎡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보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오는 2024년 제2판교 테크노벨리 내 GMP 시설까지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은 세포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CDMO 사업에 있어 우선적으로 바이럴 벡터의 수요가 가장 큰 북미지역 시장을 집중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바이럴 벡터는 3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세포치료제’ 등 유전자 조작이 동반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 원료로 유전자 조작에 필요한 필수 물질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R&D 센터, 기업 및 병원과의 네트워킹 등을 활용해 CDMO사업에서 차별화된 시너지를 내겠다”면서 “기존 주력사업인 세포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CDMO사업도 적극 준비해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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