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 반전 논의하긴 일러…회사채 매입 등 추가 정책 필요"

  • 등록 2020-03-23 오전 8:04:07

    수정 2020-03-23 오전 8:04:0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금융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됐지만, 추세 반전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기적인 바닥은 통과했지만 자금경색을 잠재울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경제성장률 둔화는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주 발표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신뢰지수 등 심리지표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더 큰 문제는 자금경색”이라며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위험자산은 물론이고 안전자산까지 매도하고 현금을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 연준(Fed·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지만 자금경색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외국계 은행이 달러 대출한도를 줄이고 헤지 수요가 증가하며 달러 수요가 늘어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여기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해외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 증권사 중심으로 달러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통화스와프가 체결돼 달러 자금경색 불안감은 완화돼 긍정적”이라면서도 “이후 기업의 실적 둔화와 신용등급 강등 위기 등의 불안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수 반등이 나타났지만 추세 반전을 논의하기엔 이르고, 자금경색을 잠재울 수 있는 추가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에서 추가적으로 시장에서 기대하는 회사채 매입 등의 정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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