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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현재 신내 컴팩트시티 사업은 토지주 등 소유자들과의 보상 협의 절차를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올 연말 첫 삽을 뜬다. 시행사인 SH공사는 지난해 11월 신내4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무리하고 보상금 산정에 돌입, 조만간 각 소유자들에게 보상협의요청서를 통지할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보상 협의에 통상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올해 착공에 들어서고, 계획대로 2025년 입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H공사는 오는 3월쯤 신내4 공공주택지구 계획 승인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정변경 및 지구계획 승인 신청을 했고 현재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신내컴팩트시티는 공공주택지구 지정되면서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졌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교통 영향평가 등이 통합 심의로 이뤄지면서 사업 추진 절차가 간소화된다.
신내컴팩트시티는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에 인공 지대를 만들어 미니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으로 대지 규모만 7만5000㎡에 이른다. 공공주택 1000가구와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미 독일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있다. 슐랑켄바더 슈트라세는 독일 아우토반 104번 고속도로 위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다. 지난 1974년부터 1981년까지 1.5km 길이에 이르는 고속도로 인공지반 위에 1215가구의 아파트를 조성했다. 일본 오사카 ‘게이트 타워’ 역시 한신 고속도로가 이 건물의 5층과 7층 사이를 관통하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위에도 도로 위에 지어진 ‘큐브하우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