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거대한 원형 우주선을 닮았다고 해서 `더 스페이스십(the Spaceship)`으로도 불리는 애플의 본사가 드디어 오는 4월에 공개된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년 가량 늦어진 것이다.
애플 파크는 원형의 링(Ring) 형태로 디자인됐고 중심부에는 숲과 공원이 조성된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이 덮여 있어 사용되는 모든 전기를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할 수 있다. 이 애플 파크는 지난 2011년 사망한 애플의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유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9년 잡스는 유명 건축업체인 포스터앤파트너스의 노먼 포스터에게 이 신사옥 프로젝트를 맡겼다. 당시 잡스는 포스터에게 “신사옥 프로젝트에 있어 나를 고객이 아닌 팀의 일원으로 생각해달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 만큼 잡스는 이 사옥의 디자인과 공간 배치는 물론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꼼꼼히 설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