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4월 채권전망]"박스권 후 금리상승세 재개"

  • 등록 2011-03-28 오전 9:07:39

    수정 2011-03-28 오후 3:18:03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8일 08시 3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월 채권시장이 베어마켓 랠리를 마무리하고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박스권 이후에는 2차 금리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일본 원전사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고 채권시장에서도 그동안 금리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높아졌다"며 "대외 불확실성에 기댄 베어마켓 랠리는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채권수익률이 급등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여전히 남아있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 있다"며 "아직은 채권시장내 유동성이 풍부해 금리가 반등할때마다 대기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향후 금리 방향성을 탐색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4%, 5년물은 3.95~4.4%의 레인지 속에 제한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박스권 이후에는 금리 상승세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지만 실제 경기여건은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며 "그동안 글로벌 신용위기 이후 예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에 치우쳤던 시중자금이 점차 위험자산과 실물경제로 이동하면서 금리상승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서서히 2차 금리상승세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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