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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 가을 최소 88만명의 독감 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6900명은 입원했고, 사망자는 360명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10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독감이 유행하고, 12월과 1월 다시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약 6주 일찍 독감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미국은 현재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독감 환자가 대량 발생하고 있으며, 대서양 연안을 따라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텍사스주를 비롯해 앨라배마, 조지아, 미시시피, 뉴욕, 버지니아주 등에서 독감 등 호흡기 질환 감염자가 늘고 있다.
미국 내 독감 유행 종은 우세종인 A형(H3N2) 바이러스다. 해당 바이러스는 노인과 기저질환자, 젊은층에도 합병증 위험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실제로 CDC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독감 백신 접종은 1억2800만회분인데 반해, 전년 같은 기간에는 1억3900회분이 접종됐다. 2020년에는 1억5400회분이 접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