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中企대출서 관계형 금융은 '1%대'…당국, 지원대상 확대

취급실적 따라 인센티브 늘려
  • 등록 2021-09-12 오후 12:00:00

    수정 2021-09-12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에서 관계형 금융 취급비중은 1%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관계형 금융의 지원 대상과 인센티브를 확대해 제도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자료=금융감독원)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17개 은행들의 관계형 금융 잔액은 총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의 10조3000억원에 비해 8.5%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율 5.4%에 비해 높다.

관계형 금융은 은행이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와 장기적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 3년 이상의 장기 대출이나 지분투자,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에선 만기 3년 이하 대출의 비중이 90% 이상이다. 관계형 금융은 3년 이상 장기대출이며 5년 이상과 10년 이상이 각각 17%와 5.0%를 차지한다.

관계형 금융은 지난 2014년 첫 도입돼 잔액 기준 2019년 말 9조원, 2020년 말 10조3000억원, 올해 6월 11조2000억원 등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럼에도 올 상반기 은행권의 중소기업대출 총액(881조4000억원)에서 관계형 금융의 비중은 1.27%로 그친다. 금감원 측은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제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관계형 금융 대상 개인사업자의 업력 기준을 현행 3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낮출 방침이다. 업종 기준과 업력 기준 등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기업은 지원 대상에 포함되도록 은행별 기준도 정비할 예정이다.

대상 기업의 범위도 △단기여신의 지속적 만기연장 등을 통한 장기간 여신거래 유지 기업 △은행의 중소기업 대표자 모임 등을 통한 지속적 관계 기업 등으로 구체화한다. 기존에는 ‘사업전망이 양호한 기업 등’ 개념적으로만 정의했다.

금감원은 또 연말 중소기업 지원 우수은행 포상 때 관계형 금융 지원실적을 우대할 방침이다.

관계형 금융의 업종별 지원 비율은 제조업이 31.9%로 가장 높다. 이어 △도·소매업 30.7% △서비스업 10.6% △음식·숙박업 6.7% 등 순서다.

평균 대출금리는 2.66%로 전년 말에 비해 0.55%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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