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일대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자유통일당 등 보수 성향 단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동화면세점에서부터 대한문까지 5개 차로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연다. 경찰은 이 집회에 3만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 주최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
|
촛불전환행동 등 진보 성향 단체는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숭례문 교차로와 태평 교차로 일대 3개 차로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를 연다. 이후 촛불전환행동은 숭례문교차로에서 삼각지파출소까지 3.2㎞ 구간에서 3개 차로를 점유해 행진한다. 경찰은 9000명이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고, 주최 측은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대통령실이 있는 삼각지역 일대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는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삼각지파출소 건너편 3개 차로를 점유해 집회를 연다. 경찰 추산으로 4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화물연대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교교차로에서 을지로입구교차로 4~5개 차로에서 ‘안전운임제 확대적용 쟁취 결의대회’를 연다. 이후 화물연대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을지로입구교차로에서 삼각지파출소까지 4.2㎞ 구간에서 3개 차로를 점유해 행진한다. 경찰 추산으로 9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 1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퇴진·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 10차 촛불행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
|
경찰은 집회 이후 행진 과정에서 진보와 보수 측 집회 참석 회원들 간 동선이 겹칠 수 있어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전날 경찰청장은 주재로 집회대책회의를 열어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대책 등을 논의했다. 경찰은 이 일대 차량 운행을 피하고 지하철 등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회·행진 장소 인근에 약 100개 부대 규모의 경찰력을 배치하고 안내 입간판과 펜스·차벽을 설치해 물리적 충돌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