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 레이스 스타트…고이케, 아베 발목 잡을까

10일 공시·후보등록…22일 투·개표
  • 등록 2017-10-10 오전 8:08:38

    수정 2017-10-10 오전 8:16:24

일본 주요 정당 대표가 10·28 선거를 20일 앞둔 지난 8일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와 아베 신조 총리(자민당 대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희망의당 대표), 시이 가즈오 공산당 대표.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 정권의 명운을 가를 중의원 선거의 막이 올랐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창당한 ‘희망의당’이 압승을 노리는 아베의 자민당의 발목을 잡을 지가 최대 관심사다.

NHK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0일 10·22 총선거를 위한 선거 공시와 후보 등록을 시작한다. 열이틀 동안의 공식 유세기간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합해 과반 의석(233석) 이상을 차지하는 걸 기본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는 소선거구 289석, 비례대표 176석 등 465명의 중의원 의석이 걸려 있다. 아베 총리의 연립 정권은 현재도 3분의 2 이상 의석(476석 중 321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올 초 잇따른 사학법인 연루 스캔들과 그에 따른 지지율 하락으로 동력을 잃은 상태다. 과반을 목표로 내걸긴 했지만 현 수준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아베 총리의 당내 입지는 흔들릴 수 있다. 아베 총리는 2차 집권한 2012년 12월 출범해 일본 정치권으로선 이례적으로 5년 가까이 장기 집권하고 있다.

최대 변수는 고이케 도지사의 희망의당이다. 고이케 도지사는 올해 도쿄도의원 선거에서 ‘도민퍼스트회’라는 지역 정당을 창당해 자민당을 이기며 ‘포스트 아베’란 평가를 받는 보수 정치인이다. 이번 총선을 위해 설립한 희망의당도 이달 초 국회 해산 직후 지지율을 19%까지 끌어올리고 제1야당인 민진당을 사실상 흡수하는 등 세몰이에 나섰다. 그러나 고이케 지사가 지사직을 이유로 사실상 출마치 않기로 하며 창당 직후 기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민진당 내에서 희망의당 흡수를 반대해 새로이 설립한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사민당 등 나머지 야당도 집권 여당의 3분의 2 의석 확보 저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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