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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차량 2부제 위반 주의해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평창 인근 고속도로 요금소를 지나는 차량은 통행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무작정 차를 타고 나가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평창·강릉·정선 지역에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어서다. 2부제는 해당 날짜가 홀수인 날에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만 운행하고 반대로 짝수인 날에는 짝수 차량만 다닐 수 있다.
대상 차량은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11개 지역을 운행하는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차다. 차량 2부제를 위반하면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제60조)에 따라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강원도는 다만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성묘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15~18일까지 가족관계증명서 등 지역 연고증명 자료를 제시하면 과태료를 면제해 준다. 또 올림픽 기간 강릉시에서 숙박하는 숙박객에 대해서도 숙박을 증명하는 자료로 소명하면 과태료를 면제한다. 이 경우 2부제를 시행하는 지역뿐 아니라 강릉시 담당 지역에서 숙박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또 2부제 시행에 따른 불편을 막기 위해 1만 2000대 이상을 주차할 수 있는 환승 주차장을 총 7곳 마련했다. 또 환승주차장에 무료 셔틀버스를 평균 10분 간격으로 배치했다. 경기장이 목적지가 아니어도 환승주차장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버스요금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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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을 시작으로 청량리~상봉~평창~진부~강릉을 오가는 경강선 KTX는 올림픽 기간에 하루 51편(인천~강릉 16편·서울~강릉 35편) 운행한다. 폐막식 하루 전날까지(2월 10~24일) 강릉역에서 새벽 1시에 출발(진부역 새벽 1시 24분)하는 청량리행 상행선을 탈 수 있다.
KTX 예약에 앞서 할인 조건도 확인해야 한다.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패럴림픽이 끝나는 내달 18일까지 ‘평창 여행의 달’로 정하고 서울~강릉 KTX 티켓을 좌석별로 최대 50% 할인한다. 이달 28일까지 제공하는 ‘4인 5만원’ 티켓도 있어 찾아보길 추천한다.
관람하는 경기에 따라 내리는 역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개·폐회식과 설상경기는 진부역에서, 빙상경기는 종점 강릉역에서 내리면 된다. 그러나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가 열리는 휘닉스 스노경기장은 셔틀버스 운행 시간을 감안해 평창역과 진부역 중 어디서 내려야 할지 따져봐야 한다.
결제는 비자카드·현금만…현장서 선불카드도 판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 입장권과 기념품을 구매할 때 비자(VISA)카드와 현금(원화)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림픽 파트너사인 비자에 결제서비스 독점권을 제공해서다.
비자 신용카드가 없다면 현장에서 비자 선불카드를 사는 방법도 있다. 롯데카드는 비자와 제휴해 현장에서 웨어러블형(착용형) 비자 선불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비자 선불카드는 올림픽 경기장 구역에 자리한 12개 판매소(무인자판기 6대 포함)에서 일반 신용카드로 살 수 있다. 종류별로 스티커형이 3·5·10·20만원, 배지·장갑은 3·5만원 등이다. 선불카드는 재충전 할 수 없지만 잔액은 현장 판매부스 등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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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통해 평창 올림픽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GO 평창’ 앱은 사용자가 지정한 출발지에서 경기장 등 도착지로 가는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입장권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경기장을 오가는 경로를 추천해준다. 또 공유차량이 필요한 이용자들을 위해 카셰어링 서비스도 예매할 수 있다.
KTX·고속버스·시내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정류장 정보는 물론 환승 방법,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도 안내한다. 경로 중 하나를 선택하면 해당 코스에 이용되는 KTX·고속버스 예약·결제도 할 수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가장 빠른 길을 알려주고 렌터카 이용법도 안내한다. 실시간 주차장 정보를 파악해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 대체 주차장 정보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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