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사에서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당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이자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치세력”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민주당이 국가정보원 개혁 및 박근혜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성과없이는 국회에 복귀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은 우리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헌정질서에 대한 도발행위”라며 “국정원과 경찰청 등 국가기관과 권력이 야합해 민주주의의 시계를 과거로 돌리려는 국기문란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국회와 서울광장을 오가며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고 있다. 민주주의 없는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선진국의 문턱에서 ‘10대 경제대국’ 운운하지만, 민주주의 없는 선진국은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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