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작년 4분기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치 경신(상보)

매출 2조5370억…7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영업익은 4055억원 기록하며 첫 ''4000억 돌파''
연매출, 9조6706억 기록…''10조 달성'' 다음 기회로
최수연 대표 "올해 AI·데이터로 경쟁력 강화 집중"
  • 등록 2024-02-02 오전 8:05:51

    수정 2024-02-02 오전 8:05:5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의 경우 7분기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사상 첫 4000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NAVER(035420))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조537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4055억원을 기록했다. 조정 EBITDA는 19.2%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580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9조6706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1% 증가한 1조 488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조정 EBITDA는 18.4% 증가한 2조1338억원이었다.

4분기 연결 매출 성장은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배경이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억원 △콘텐츠 4663억원 △클라우드 1259억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검색광고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9283억원이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지난해 11월 말 PC 통합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바일로도 테스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 매출은 미국 중고패션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의 편입 효과,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 및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과 더불어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및 도착보장 서비스 수익화 시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급증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네이버 제공)
콘텐츠는 웹툰 콘텐츠와 IP 매출 성장, 스노우 AI 상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하며 44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4분기 및 연간 EBITDA는 흑자전환했다.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으며 특히 4분기 결제액은 같은 기간 23.9%가 증가한 1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수치였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023년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매출 성장률을 만들어내고 신중한 비용 집행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네이버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5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1주당 790원씩, 총액 1189억8485만원 배당을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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