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비만 아이들의 열량 섭취량이 정상 체중 아이들에 비해 적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CDC)’에 수집된 1만2650명의 아동과 청소년의 체중 및 식생활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10세 이전의 아이들은 비만일수록 열랑 섭취량이 많은 반면, 10세 이후 아이들은 오히려 정상 체중인 아이들보다 적은 열량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세~14세 여자아이들의 경우 정상 체중의 아이들에 비해 과체중 아이들은 매일 410칼로리를 적게 섭취했으며, 비만 아이들은 110칼로리 적게 섭취했다.
15~17세 남자아이들도 과체중인 아이들은 정상 체중의 아이들보다 매일 375칼로리, 비만 아이들은 595칼로리 더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애슐리 코크렐 스키너 교수는 “이번 실험 결과는 우리 몸의 ‘항상성’(내부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거나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부터 비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소아과 저널’(Pediatrics journal)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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