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운영자 A씨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며 협박이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A씨는 “협박 수준의 연락을 받은 건 없었다”면서도 다만 가해자 중 한 명으로부터 사진이 이상하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이왕이면 잘 나온 사진으로 써달라’고 들리지 않나. 진짜 어처구니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밀양 사건의 피해자 측에 동의를 구하지 않고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영상을 올린 후 피해자의 남동생분이 제게 주신 메일로 인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
끝으로 A씨는 “이번 신상 공개 영상을 만들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 있다면 이 가해자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며 “피해자분들 말씀처럼 이번 사건이 반짝 이슈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 처분을 받았다. 기소된 10명 중 5명은 보석되었다. 이후 이들 10명은 모두 소년부로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