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 엔화 강세로 가격 경쟁력은 더 강해졌다. 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면 재무 상태가 한층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요인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다.
24일 오전 9시28분 현재 기아차(000270)는 전거래일 대비 1300원(3.6%) 오른 3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만에 최고 가격이다.
개장 전부터 외국계 증권사의 호평이 나왔다. 씨티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에서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은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IFRS 도입, 20년만에 무파업 등을 호재로 꼽았다. 현대차 목표주가를 17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기아차는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연휴 중 자동차 판매 호조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이유로 들며, 현대차와 기아차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크레디트스위스와 크레디리요네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 창구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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