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소호몰" 입점 러시..연말까지 1천개 예상

  • 등록 2001-09-11 오전 9:15:46

    수정 2001-09-11 오전 9:15:46

[edaily]라이코스에 ‘사이버 소호족’들이 몰려들고 있다.온라인상에 ‘월세 가게’를 얻으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는 것."소호몰"은 사이버 장터 라이코스에 나만의 사이버 상점을 오픈할 수 있는 온라인 상점 임대 서비스다.입점 개시 한 달만에 라이코스 소호몰에는 벌써 300개가 넘는 개인 쇼핑몰 사업자가 둥지를 틀었다. 현재 입점해있는 소호몰의 취급상품으로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다루기 쉽고, 주요 타깃층인 20~30대에도 잘 맞는 ‘꽃배달’ ‘핸드폰 관련제품’ ‘컴퓨터 주변기기’ ‘화장품’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와 함께 별도의 인건비를 들이지 않고도 혼자서 상품을 마련할 수 있는 ‘산나물’ ‘배’ ‘수공예품’ 등 소호족 특유의 상품군도 많다. 이색 소호상품 판매점으로는 고사리, 다래순 등을 판매하는 ‘강원도 점봉산 산나물’, 경북 상주에서 직접 재배한 배를 판매하는 ‘김무경의 배농장’, 엄마의 정성이 담긴 뜨개제품을 판매하는 ‘한올수예점’ 등이 있다. 이처럼 단기간내에 소호몰이 성황을 이루게 된 것은 바로 라이코스 소호몰의 편리함 때문이다.단일 품목이나 소품목 취급업체나 인프라 부족으로 사이트를 개설하지 못하는 개인 및 소규모 인터넷 쇼핑사업자에게는 무엇보다도 사이트 구축이나 배송, 결제가 손쉬워야 한다. 라이코스 소호몰 입점을 원하는 사업자는 건당 거래수수료없이 초기 입점비와 매월 관리비를 납부하면 된다. 입점비는 엘리트, 이코노믹, 비즈니스 등 패키지 등급에 따라 10만~20만원이며 관리비는 월 2만~40만원이다. 온라인상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사업자등록증, 인감증명서, 통장 사본 등을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라이코스코리아 김명웅 EC팀장은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900 ~ 1,000개 상점은 무난히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라이코스 백화점’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호몰 운영자들에게 “대형 포털 소호몰에 입점했다고 해서 매출이 급증하는 것은 아니다. 전문 쇼핑몰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본인의 소호몰에만 있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독창적이고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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