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S&P·나스닥 4일째 상승…유가 100달러 재돌파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연준 고위인사 7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시사
영국 총리 3년만에 불명예 퇴진…영국 증시는 ↑
  • 등록 2022-07-08 오전 8:29:41

    수정 2022-07-08 오전 8:29:41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 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다음날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라 시장이 다시 출렁일 가능성은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힘을 싣는 발언을 이어갔다. 국제 유가는 공급 위축 가능성에 배럴당 100달러를 이틀 만에 다시 돌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결국 조기에 퇴진했다. 성 비위 측근 인사 문제와 거짓말 논란이 직격타가 돼 영국 내각이 줄줄이 사퇴하는 등 혼란 커지자 결국 존슨 총리가 3년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존슨 총리 퇴진에 불안정성이 해소되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사진=AFP)
S&P·나스닥 4거래일째 상승 지속

- 뉴욕증시는 다음날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상승.

-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87포인트(1.12%) 오른 3만1384.55로 장을 마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4포인트(1.50%) 오른 3902.6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9.49포인트(2.28%) 상승한 1만1621.35로 거래 마감.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25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 5월 기록한 39만 명 증가보다 적은 수준.

- 고용이 25만 명 수준으로 줄어도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

- 전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정책을 확고히 하는 것이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 완전고용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언급

연준 위원들 긴축발언 이어져

-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져.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현시점에서 0.75%포인트로 가는 것이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3.5%까지 가는 것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해.

- 불러드 총재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앞으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제성장률이 장기 평균인 2% 정도로 둔화하겠지만 실업률이 치솟는 등의 큰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전망.

-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도 7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하며, 9월에는 인상 폭을 0.50%포인트로 낮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

- 월러 이사는 “9월 이후 25bp 금리인상으로 돌아갈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물가상승률이 내려올 것 같지 않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큰 폭 금리인상이 4분기에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

국제유가 이틀 만에 100달러 회복

- 국제 유가는 7일(현지시간) 글로벌 공급 위축 가능성에 큰 폭으로 반등.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20달러) 오른 102.73달러에 장을 마감.

- 지난 5일 경기침체 공포 속에 8.2% 급락하며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지 이틀 만에 100달러 선을 회복

- 글로벌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염려가 경기침체 공포로 이틀간 급락하던 국제 유가 다시 상승.

-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법원이 이날 카스피 송유관 컨소시엄(CPC)에 카자흐스탄 서부와 흑해를 연결하는 송유관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하라고 명령한 것과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것이 공급 우려 키워.

존슨 영국 총리 조기 퇴진…측근 성비위 결정타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결국 조기 퇴진. 취임 3년 만에 불명예 퇴진.

- 존슨 총리는 7일(현지시간) 런던 총리실 앞에 나와서 여당인 보수당 대표직에서 사임하며, 차기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일하겠다고 밝혀.

- 코로나19 봉쇄 중 총리실 등에서 파티를 하며 방역규정을 어긴 일이 밝혀지며 민심이 크게 이탈했고, 당장 상황을 모면하려고 던진 말들이 거짓말 논란을 불러일으켜. 성 비위 측근 인사 문제와 거짓말 의혹이 생겨.

- 내각이 줄줄이 사퇴하고, 이틀 전 임명한 장관들마저 등을 돌리고 사임을 권하거나 사퇴.

- 존슨 총리 조기 퇴진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라. 최근 영국 내각 줄사퇴에 따른 불안정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이 반등한 것으로 해석.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 상승한 7189.08에 거래를 마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97% 상승한 1만2843.22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0% 오른 6006.70에 각각 마감

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가능성 시사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아직 러시아군의 본격적 작전은 시작되지 않았다면서 확전 가능성 시사

-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하원 원내 정당 대표들과의 면담에서 “지금 전장에서 우리를 패배시키겠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인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우리와 싸우려 한다는 얘기도 여러 번 들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해.

- 푸틴 대통령은 “크게 봐서 우리는 아직 (우크라이나에서) 아무런 심각한 일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

- 그는 “우리는 평화 협상을 거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거부하는 자들(우크라이나)은 멀리 갈수록 합의가 더 어려워질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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