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된 ‘해찬들 쌈장’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1983년 ‘쌈장’ 카테고리 개척..캠핑 열풍 타고 재도약
  • 등록 2013-04-30 오전 9:01:24

    수정 2013-04-30 오전 9:01:2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국내에 처음으로 쌈장을 선보인 ‘해찬들 쌈장’이 올해로 탄생 30주년을 맞았다고 30일 밝혔다.

과거 가정에서 고추장과 된장을 섞어 만들어 먹었던 쌈장은 1983년 (舊)삼원식품(現 CJ제일제당 해찬들)에서 삼원쌈장을 출시하며 상품화되기 시작했다.

올해로 출시 30주년이 된 해찬들 쌈장.
당시 삼원식품 기술팀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이 고기 전용 장류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고추장과 된장을 섞어 본 것이 ‘해찬들 쌈장’의 시초였다.

특별한 레시피도 아닌 고추장과 된장을 섞은 쌈장은 공장 직원들은 물론 주변 식당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후 최적의 배합비를 찾기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 고추장·된장에 갖은 양념까지 넣어 고기에 잘 어울리는 쌈장으로 탄생했다.

이후 1980년대 초반 이후 돼지고기 소비량이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쌈장 시장도 함께 성장해 지난해에는 1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했다.

해찬들 쌈장은 30년 동안 6억 개 이상 판매돼 누적 매출만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그동안 판매된 제품 높이는 5만1600㎞로 에베레스트(8848m)의 5831배고, 길이는 7만3620㎞로 서울~부산 왕복 88회, 지구 2바퀴 거리에 달한다.

‘해찬들 쌈장’은 전통 장맛에 마늘, 참깨 등 갖은 양념을 더해 깔끔하고 고소한 맛으로 국내 쌈장 중 6년 연속 판매 1위(닐슨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아웃도어 열풍으로 쌈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웅 CJ제일제당 해찬들팀 부장은 “30년이 된 쌈장시장은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캠핑 열풍으로 제 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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