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벨기에 '올해의 미래車'

볼보 보행자 에어백·보쉬 바이크용 신기술 제치고 1위
  • 등록 2013-01-11 오전 9:21:29

    수정 2013-01-11 오전 9:21:2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현지명 ix35 fuel cell)가 벨기에에서 올해의 미래자동차로 선정됐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10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현지 자동차 기자단(UJBA)이 선정한 ‘2013 퓨처오토(FutureAuto) 어워드’를 수상했다.

퓨처오토 어워드는 벨기에 자동차 기자단이 매년 유럽 첫 국제모터쇼인 브뤼셀 모터쇼에서 자동차분야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는 기술부문 상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벤츠나 볼보, 보쉬 등 16개 자동차·부품 회사들의 신기술이 후보에 올랐다.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가 볼보 V40의 세계 최초 보행자용 에어백(2위), 보쉬 모터사이클용 모터 스태빌리티 콘트롤(MSC·3위) 등을 제치고 결국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011년 1월 북유럽 4개국 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유럽연합(EU) 의회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단독 선정됐다. 지난해 9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시에 관용차로 15대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서 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 수소연료전지차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현재 독자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돼 영하 20도 이하 저온에서의 시동성을 확보했다.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으로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88km(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160km/h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혁신적인 기술상 수상으로 유럽시장에서 앞선 수소연료전지차 기술력을 널리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분야의 꾸준한 기술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사진>가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현지 기자단 선정 ‘2013 퓨처오토(미래자동차)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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