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자기공명영상(MRI) 스캐너와 엑스레이(X-Ray) 장비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조재문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연구위원과 인터뷰에서 삼성이 일부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대상 기업에 대한 내용은 거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조 연구위원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2020년까지 의료장비 사업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의료사업 육성정책에 기반을 둔 것. 이 회장은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서 검사 장비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며 삼성의 5대 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헬스케어 사업을 지목한 바 있다.
배기달 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고가의 의료 장비 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라며 "현재 해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이 사업에 삼성이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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